이준익 감독이 자신의 발연기에 대한 속마음을 밝혔다.
이준익 감독은 4일 전라북도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가진 ‘평양성’ 현장 공개에서 “‘부당거래’에서 굉장히 어색한 순간에 만나서 어색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찍었다”며 “어색하게 연기했는데 다들 연기가 어색하다고 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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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 건물 투자자 중 한 명으로 등장 |
또 이 감독은 “영화 개봉 후 트위터를 통해 ‘이준익 감독 발연기에 손발이 오그라든다’ 등의 글들이 많이 올라와 죽겠다”며 “흥행은 잘 되고, 망신살은 커지고 죽을 맛이다. 그에 비해 류승완 감독은 굉장히 남는 장사”라고 설명했다.
이에 배우 정진영이 이준익 감독에서 왜 이렇게 잘 하냐고 화를 내며 부러워했다고 전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는 후문이다.
영화 ‘황산벌’ 후속작인 ‘평양성’은 백제를 멸망시켰던 황산벌 전투 8년 후 나당 연합군이 고구려를 공격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황산벌’과 마찬가지로 기상천외한 장면들을 내세워 퓨전 코믹 사극의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평양성’은 현재 85% 촬영이 진행됐고, 내년 설 개봉 예정이다.
한편 이준익 감독은 최근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평양성’이 망하면 은퇴하겠다”는 폭탄발언을 해 주목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