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입니다’. 오늘날 모든 산업과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한 가지 꼽는다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모든 기업들이 똑같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들은 모두 제품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제품군의 종류를 확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노력들은 결국 다른 경쟁자들과 똑같아져버리는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여기 동일함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독특한 전략으로 '느리지만 꾸준히' 시장을 지배하는 '물건'들이 있어 주목된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이어서> “갤럭시S5는 심장(heart)을 가진 전화. 심박센서와 방수 기능, 지문인식기능은 매우 매력적(the Big Top attractions)이다” -미국 USA투데이

스마마트폰의 혁신을 상징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더욱 진화되고 있기에 세계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건 이젠 당연해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로 또 한 번의 혁신을 가져온다.

   
▲ 갤럭시S5(Samsung GALAXY S5) 티저 이미지

삼성전자가 제품이 나오기 전에 공개하는 티저 이미지와 영상은 보는 이로 하여금 언제나 설렘을 갖게 한다. ‘갤럭시S5’의 티저 이미지가 처음 공개됐을 때, 갤럭시S5의 사용자 환경을 추측해 볼 수 있었기에 더욱 큰 관심을 받았다.

티저 이미지에는 속도(Speed)·아웃도어(Outdoor)·호기심(Curiosity)·재미(Fun)·소셜(Social)·스타일(Style)·사생활(Privacy)·운동(Fitness)·삶(Life) 등 9개의 키워드가 나열돼 있다.

특히 “9가지의 키워드와 함께- 이제, 곧”이라는 문구도 달아 이것들이 갤럭시S5가 선보일 주요 기능임을 짐작하게 만든다.

아웃도어는 방수·방진 기능 고도화, 사생활은 지문인식 등 개인정보 보안 기능, 피트니스는 ‘헬스 케어’ 기능이 추가된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또 아이콘 디자인이 원형으로 바뀐 점도 눈에 띈다.

이후 공개된 티저 동영상에서는 갤럭시S5에 방수 기능이 탑재됐음을 시사하는 장면이 나온다. 동영상에는 숫자 ‘5’가 자주 등장하며 ‘THE NEXT GALAXY’라는 말로 끝을 맺는다. 노골적인 힌트이지만 기존의 티저 영상과 달리 단말기 자체는 실루엣조차 등장하지 않는다.

또 워터 슬라이드를 탄 소년의 화면에 ‘WET5’라는 단어를 겹침으로써 갤럭시S5에는 방수 기능이 있음을 보여준다. <계속>

   
▲ 갤럭시S5(Samsung GALAXY S5) 티저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