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남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이 이혼조정 합의에 실패했다.
10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2차 조정 기일에서 이 사장과 임 부사장 측은 친권과 양육권 등에서 입장이 엇갈려 결국 이혼조정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혼조정에는 이 사장을 대리하는 윤재윤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임 부사장을 대리하는 하민호 법무법인 남산 변호사, 조대진 법무법인 동안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두 당사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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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 사진=뉴시스 |
이혼조정의 핵심은 초등학생 아들의 친권과 양육권이다. 임 부사장 측은 지난해 12월 “직접 양육하겠다는 임 부사장의 의지가 확고하다”고 밝힌 바 있다.
양측은 조정 진행과정에서 임 부사장이 아들을 만날 시기와 절차를 주로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변호사와 하 변호사는 “관련 논의에 대부분 접근을 봤다”고 전했다.
2012년경부터 두 사람이 별거에 돌입한 뒤 자녀는 이 사장이 키워왔다. 양측 변호인에 따르면 두 사람의 접촉이 줄어들면서 자연히 임 부사장이 아들을 만난 횟수도 함께 감소했다.
두 사람은 그간 성격 차로 인해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특히 이건희 회장이 지난해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장기 입원하면서 이 사장이 이혼 소송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