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제테마는 21일 러시아 국부펀드(RDIF) 운영자회사 및 한국내 생산을 담당하는 지엘라파와 3자간 백신 원액 생산과 관련된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한국코러스, 이수앱지스에 이은 공식적인 세번째 계약이다. 제테마는 지엘라파가 러시아 백신 국내 생산을 위해 꾸린 컨소시엄에 포함된 기업이다. 

제테마는 이번 계약으로 스푸트니크 백신의 전달체인 아데노바이러스를 배양 및 정제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제테마와 한국코러스는 지난달부터 실무협의를 해왔다.

회사는 백신 원액(DS) 생산을 위한 1000리터 규모의 바이오리액터 1대 도입을 완료했다. 올해 말 또는 내년 초까지 4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대 5000리터급 설비로 백신 원액을 생산 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오는 9월 시험 생산(밸리데이션)을 거쳐 본격 생산에 나설 방침이다. 

생산하는 원액은 2회 접종용 스푸트니크V와 1회 접종용 스푸트니크 라이트다.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1000 리터급 바이오리액터 한 대에서 최소 월 400만 도즈(1회 접종분) 이상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