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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폭염…컬리, 매출 2배 '껑충' 급성장 비결은?
이다빈 기자 | 2021-07-23 14:52
2020년 매출액 9523억원…김포 물류센터 가동하며 연내 남부권 진출 계획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컬리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샛별배송, 풀콜드체인 등 신선 배송을 위한 시스템을 빠르게 구축하고 소비 트렌드에 맞는 브랜드 이미지 관리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김슬아 컬리 대표./사진=컬리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 등 이커머스 업종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재택근무 등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는 상황과 함께 수요가 늘며 호황을 맞았다. 이중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컬리의 지난해 매출액은 9523억원으로 2019년 4290억원 대비 123.7% 증가했다. 


컬리는 전날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유니콘 기업에도 편입됐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을 의미하며 이번에 컬리, 직방, 두나무 등 3개 기업이 포함되며 국내 유니콘 기업은 총 15개로 집계됐다. 


컬리는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신규회원 가입자 수가 지난 3일부터 11일 대비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총 주문 건수 역시 이전 기간 대비 12% 증가했으며 총 판매량도 9% 올랐다.


업계에서는 컬리가 '코로나19' 특수 외에도 경쟁이 치열해진 이커머스 업계에서 쿠팡, 오아시스마켓 등을 제치고 매출 고속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로 신선 배송을 위한 시스템의 빠른 도입과 '신선·건강' 등을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컬리는 2015년 5월 서비스 출시 이후 누적 가입자 수 800만명, 재구매율 71.3%를 기록하는 등 매년 2배가 넘는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컬리는 '샛별배송'을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샛별배송은 전날 수확한 채소와 과일, 수산물 등 식재료와 상품을 오후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 이전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로 언택트 수요가 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대중적인 장보기 방법으로 자리잡았다.


컬리는 상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취급하는 모든 상품을 적정 온도에 따라 상온, 냉장, 냉동 총 3가지 형태의 '풀콜드체인' 배송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생산, 입고, 분류, 배송까지 유통 전 과정에서 온도를 유지해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유통 업계 내에서 풀콜드체인 시스템을 운영하는 업체는 컬리가 유일하다.


컬리는 지난 3월 경기 김포에 약 2만5000평 규모 물류센터를 새로 가동하며 다시 한번 성장 동력을 얻고 있다. 기존 장지, 죽전, 화도 등에 있는 물류센터를 통해 일 평균 최대 22만 박스를 생산, 출고할 수 있었는데 이번 김포 물류센터 오픈으로 기존의 2배 규모인 44만 박스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컬리는 이를 바탕으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진행하고 있던 샛별배송의 범위를 지난 5월 충청권으로 확대하고 연내 남부권까지 진출할 계획을 내비쳤다.


 
컬리 로고./사진=컬리


◆'상품 차별화'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 한 몫


이와 더불어 컬리는 마켓컬리에서만 구매 가능한 상품군인 '컬리온리', PB브랜드 '컬리스' 등을 강화하며 타 온라인몰과 상품성을 차별화했다. 동물복지, 유기농, 친환경, GAP 등 가치소비를 중요시 하는 소비 트랜드를 따라 2030세대를 중심으로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데도 성공했다.


컬리는 친환경 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지속가능한 유통의 일환으로 2019년 9월부터는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도입하는 '올페이퍼 챌린지'도 시행하고 있다. 비닐 완충 포장재는 종이 완충 포장재를 사용하고 비닐 파우치와 지퍼백은 종이 파우치로, 박스 테이프는 종이 테이프를 바꿔 플라스틱, 스티로폼, 비닐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매년 빠른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이유는 품질을 갖춘 제품을 제공하며 고객의 신뢰를 쌓았기 때문"이라며 "판매하는 모든 상품에 대해 원재료, 성분, 제조시설, 인증서류 확인 등 마켓컬리의 70개 기준으로 검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주 금요일 대표 및 MD팀, 상품전략팀, 마케팅팀 등이 참여하는 상품위원회에서 상품을 직접 먹어보고 체험한 뒤 동의를 받은 제품만 입점시키는 등 내가 사고 싶은 상품을 판매한다는 기준 아래 엄격히 상품을 골라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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