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25일 하루 1400여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전날 신규 1차 접종자가 149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차 신규 접종자는 평일인 지난 23일 14만 562명에서 24일 2만 7041명, 전날 1400명대로 급전직하하며 큰 폭으로 줄었다. 

주말·휴일을 맞아 백신 접종을 위탁받은 의료기관과 지역 접종센터가 문을 닫거나 운영시간을 단축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신규 1차 접종자는 모두 화이자를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1689만 3124명으로, 전체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 9116명)의 32.9%를 점유했다. 누적 1차 접종자를 백신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AZ) 1040만 4157명, 화이자 529만 5975명, 모더나 6만 3270명 등이다. 얀센 백신 누적 접종자는 112만 9722명이다. 얀센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 끝나는 만큼, 1·2차 접종 수치에 모두 반영된다.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날 하루 57명 늘었다.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다만 54명은 1차로 AZ, 2차로 화이자 백신을 '교차접종'했다. 3명은 두 차례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이로써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685만 8656명으로 늘었다. 총 인구 수 대비 13.4% 수준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까지 집계된 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 374만 3070명, AZ 197만395명(교차 접종자 포함), 모더나 1만 5469명 등을 기록했다. 대상자의 24.4%가 2차 접종을 마쳤다.

백신별로 AZ는 접종 대상자 1219만 6205명 중 85.3%가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까지의 접종률은 16.2%를 기록했다. 화이자는 전체 대상자 657만 7514명 중 80.5%가 1차 접종을, 56.9%가 2차 접종을 마쳤다. 모더나는 전체 대상자 6만 3271명 중 1명을 빼고 모두 1차 접종을 끝냈다. 얀센 백신은 접종 대상자 112만 9748명 중 26명을 빼고 모두 접종했다. 

국내에서는 현재 AZ·화이자·얀센·모더나 등 4가지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접종 간격은 백신마다 조금씩 다르다. AZ는 8∼12주,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이 권고된다. 다만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접종 효율성 등을 고려해 이날 화이자 백신을 맞는 접종자부터 다음 달까지 한시적으로 화이자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4주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