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온라인커뮤니티 일베 어묵 피의자의 어머니가 사죄문을 전한 가운데 성난 국민들의 마음이 누그러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5일 일베 어묵 피의자의 어머니 조모(49,여) 씨는 사과문을 한 언론사에 전달했다. 공개 이전 경기도 안산에 있는 유가족을 대표단을 찾아가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일베 어묵 피의자/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조씨는 이날 사과문을 통해 "유가족 분들, 이 일로 상처가 더욱 깊어질 단원고 학생들, 그리고 세월호 사고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시는 수많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죄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누군가는 '자식이 잘못한 걸 부모가 무슨 죄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자식을 잘못 키운 건 부모의 죄가 맞습니다”라며 “저의 부족함이 정말로 큽니다"라고 말했다.

또 "탈 많은 남자아이니 애아빠 주지 왜 여자 혼자 키우려 하냐며 차라리 혼자 살라는 주위의 말도 저에겐 비수였고 그럴수록 아이에겐 저밖에 없다는 생각에 빠져 바깥세상은 돌아보지 못하고 점점 더 개인적이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죗값을 치르면 아이가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나 저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없는지 알아보고 새롭게 태어나 열심히 살겠습니다"라며 "마음 아프게 해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조 씨의 아들 김모(20) 씨는 지난달 26일 일베 게시판에 "친구 먹었다"라는 글과 함께 단원고 교복을 입은 채로 어묵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려 전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이에 지난 9일 경찰은 모욕 혐의로 일베 어묵 피의자 김 씨를 구속했다. 김 씨는 "모욕할 의도는 없었다"며 "단지 주목 받고 싶어서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베 어묵 피의자, 아픈 개인사 면죄부 될 수 없어” “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의 진심은 뭉클하네” “일베 어묵 피의자, 죗값은 치러야 한다” “일베 어묵 피의자,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