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침체의 늪에 빠진 한국경제를 살릴 효자로 떠오른 화장품 업계. 국내 1위 화장품 업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6600억 원에 이르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역시 고공 행진 중인 가운데 국내 주식 부자 순위에 변동이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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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
설화수 등 인기로 아모레퍼시픽 주가 '고공행진'
1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13일 종가 기준으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가치는 7조7900억원으로 지난달 2일보다 28.2%인 1조7159억원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연초 233만원에서 288만원으로 23.6% 오르는 등 보유 상장주의 주가 상승 덕분에 서경배 회장은 상장 주식 부자 3위 자리를 굳혔다.
이로써 서경배 회장과 주식 부자 2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간 보유 상장 주식 격차는 1122억원으로 좁혀졌다.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 ‘마몽드’ 등 국내에서 성공한 브랜드를 중국에 론칭했고 2007년부터 흑자 전환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또 2011년 '설화수', '이니스프리'를 론칭해 현재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에서만 매년 30% 이상 매출이 급증하는 만큼 주식 가치는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선 서경배 회장이 이 부회장을 제치고 주식 부자 2위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삼성에스디에스와 제일모직의 주가가 23.9%, 13.7% 하락하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상장 주식 자산규모는 7조9022억원으로 연초보다 1조3740억원(14.8%)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