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에이블씨엔씨의 주가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직전년에 비해 반토막 났다는 소식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장에서 에이블씨엔씨는 전거래일 대비 7.48% 급등한 2만8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블씨엔씨는 13일 장에서도 2.88% 상승 마감했다.
변수는 장 마감 직전 발표된 실적.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8.8% 감소한 6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4383억원으로 0.9%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79.6% 감소한 2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에이블씨엔씨는 실적 발표 이후에도 시간외거래에서 1%대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에이블씨엔씨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9.44% 늘었다. 매출액은 1317억원으로 1.67%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60억원으로 29.22% 증가했다.
에이블씨엔씨 역시 "작년 한 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4분기 들어서는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지난해 하반기 고비용 점포를 정리하는 등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투자자들은 "4분기 영업이익 122억원은 '어닝서프라이즈'"라며 "흑자전환 만을 예상했는데 훨씬 더 큰 영업이익을 올렸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