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추가 하락해 3200선까지 내려왔다.

   
▲ 사진=연합뉴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24포인트(-0.38%) 하락한 3208.3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6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7.83포인트(-0.24%) 내린 3235.36에서 출발해 등락을 반복하다가 하락세로 방향을 잡아 점점 낙폭을 키웠다. 지수는 장중 한때 3202.11까지 떨어졌다.

특히 옵션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이 1조 8760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를 압박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유지했다. 일일 순매도 금액은 지난 5월 12일(2조 7046억원) 이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 8212억원, 54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엔 역부족인 모습이었다.

한편 전날에 이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1.91%)와 2위 SK하이닉스(-4.74%)가 크게 떨어져 코스피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두 종목 모두 종가 기준 연저점을 기록했으며, 특히 SK하이닉스 시총은 73조 1642억원으로 3위 NAVER(72조 3580억원)와의 차이가 약 8000억원 수준으로 좁혀졌다.

역시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조 6989억원, 8442억원어치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그나마 시총 상위권에서 LG화학(3.17%), 삼성SDI(1.87%), 현대차(0.23%), 기아(4.21%) 등 2차전지주와 자동차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편입이 확정된 SK아이이테크놀로지(7.41%) 역시 크게 올랐다.

업종별로는 통신(2.96%), 섬유·의복(1.80%), 운송장비(0.96%), 화학(0.90%)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의료정밀(-2.45%), 전기·전자(-1.49%), 종이·목재(-1.22%), 유통(-1.07%) 등은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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