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대선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에 뉴보텍 등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테마주가 상승세를 나타내더니 오후 들어 반기문 유엔(UN)사무총장의 테마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후 2시34분 현재 한창은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3575원을 기록 중이다. 씨씨에스 역시 14.39% 급등 중이다. 보성파워텍과 에너지솔루션도 6~8%대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반 총장이 여권 대선주자로 부각되면서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투자자는 "누가 대통령이 될지 모르니 문 대표와 반 총장 테마주 등 각 유력 후보 테마주에 분산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어떤 후보의 테마주도 대선 이후에는 하락세를 보인다는 것이 정설이다. 금감원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대선 147개 테마주의 2012년 6월부터 2013년 12월까지의 주가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고점대비 평균 48% 가량 떨어졌다. 또 49개 종목에서 불공정거래혐의가 적발돼 정치 테마주가 시세조종세력에 악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