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은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동결 결정에도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금통위는 장 중 금리동결을 발표했지만 시장에서 이미 예상한 결과이기 때문에 코스피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2포인트(0.16%) 상승한 1961.4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전과 같이 2.0%으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시장에서 예상했기 때문에 코스피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풀이 됐다/사진제공=한국거래소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2포인트(0.16%) 상승한 1961.4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2.0%로 동결하는 데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는 대부분의 금융 전문가 예상에 부합한 것으로 한은의 이번 금리 동결은 넉달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금통위는 '내수 회복세는 미약하지만 현재 통화정책기조는 경기 회복을 지원하는 데 부족하지 않다'는 기존입장을 고수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의지가 없음을 단호히 했다.

또 세계 경제에 대해서도 지난달보다 다소 긍정적인 진단을 내놨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그리스 채무재조정 관련 불확실성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미국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신흥국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지만 유로존, 일본도 일부 개선되는 조짐이 있다"고 판단했다.

기관은 1244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81억원, 25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421억원 매수우위로 장을 마쳤다.

업종 대부분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운송장비는 1.73% 올랐으며 운수창고와 건설업은 각각 0.96%, 0.85% 상승했다. 반면 보험과 섬유의복은 각각 2.63%, 1.95%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린 채 마감했다. 현대차가 지난해 매입한 한전부지를 투자로 인정받음에 따라 세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2.85% 올랐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1.55%, 1.25% 상승했다.

반면 제일모직과 SK하이닉스는 각각 2.97%, 2.21% 하락했으며 시총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22%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포인트(0.17%) 하락한 609.10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6원 떨어진 1101.8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국고채 3년물은 전 거래일 대비 0.008%포인트 하락한 2.083%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