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물류 정상 가동에 최선"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HMM 해원연합노동조합(선원 노조)이 23일 오후 파업을 결정하자, 해양수산부는 '수출입물류 비상대책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수출입물류 차질에 대응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해수부는 해운물류국장이 반장인 수출입물류 비상대책 TF를 통해, 수출입물류 필수업무를 유지하고, 유사시 수송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이날 오후 "해운산업 지원 총괄부처로서, 수출입물류 정상 가동을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HMM의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헬라시스'호/사진=HMM 제공


HMM 선원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 난항을 겪자, 전날부터 이날 정오까지 조합원 450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파업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25일 단체 사직서를 제출하고, 과거 HMM 선원들을 대상으로 채용작업을 했던 스위스 해운업체 MSC에 지원할 계획이다.

선원 노조는 다만 곧 진행될 육상노조(사무직 노조)의 파업 투표 결과를 보고, 함께 쟁의행위에 나설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으며, 사측이 전향적 안을 제시할 경우 교섭을 이어갈 의사도 있다고 표명한 바 있다.

선원 노조가 단체사직이나 파업에 실제 돌입할 경우 수출 물류 대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며, HMM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진행해 온 정부의 해운 재건 사업도 차질을 피하기 힘들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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