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기자] 사람들이 커피전문점에 앉아 향긋한 커피를 음미하는 것은 이제 낯설지 않은 광경이다. 이러한 커피 열풍에 힘입어 하루가 멀다 하고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곳곳에 커피 전문점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사람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커피를 자주 찾는 것은 바로 지금, 국내 소비자들은 커피전문점을 선택할 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까.

   
▲ 스타벅스·카페베네·엔제리너스·이디야커피·할리스커피·커피빈·탐앤탐스…"1등은 다르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주요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 조사 결과 이디야커피 3.75점(5점 만점)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바로 가격이 가장 저렴한 점일 꼽혔다.

이어 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할리스커피(각각 3.74점), 카페베네(3.7점), 엔제리너스(3.69점), 커피빈과 탐앤탐스(각각 3.64점) 등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점수 차이가 가장 큰 항목은 '가격'으로 나타났다. 가격 적정성 부문의 점수 차는 업체별로 1.14점(최고 3.54점, 최저 2.4점)이다. 주요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디야커피가 가장 저렴했다.

이디야커피는 아메리카노 2800원, 카페라떼 3200원으로 다른 커피전문점보다 평균 가격이 45% 낮았다. 이디야커피를 제외한 6개 커피전문점의 평균 가격은 아메리카노 4083원, 카페라떼 4616원으로 확인됐다.

커피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커피빈으로 아메리카노 4500원, 카페라떼 5000원이었다. 커피빈은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도 가장 낮은 3.64점을 받았다.

각 커피전문점의 '맛'에 대한 평가는 최대 0.3점 차이로 비슷했다. 소비자들이 커피를 선택하는데 가격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음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그동안 이디야커피가 추구한 '합리적 가격의 맛 좋은 커피'라는 기업 철학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 이번 종합 만족도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소비자 서비스만족도 조사는 한국소비자원이 연세대학교 경영연구소에 의뢰해 진행됐다. 지난해 9월부터 최근 3개월 이내 7개 커피전문점을 방문한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