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카드업계에서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상품이 대세로 떠오르며 관련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네이버와 제네시스 등 대형사까지 카드사와 손을 잡고 PLCC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카드사 입장에서선 제휴사와 공동 마케팅을 펼쳐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파트너 기업의 충성 고객을 자사의 카드 고객으로 끌어올 수 있어 관련 시장은 하반기에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 사진=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 뉴스룸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LCC 강자로 떠오른 현대카드는 올해 4종의 PLCC를 출시했다. 

현대카드는 최근 네이버와 함께 최대 10% 적립 혜택,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무료 이용을 제공하는 PLCC '네이버 현대카드'를 출시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을 기반으로 쇼핑과 디지털 콘텐츠·간편결제 같은 네이버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네이버 쇼핑 이용시 최대 10%를 적립해준다. 네이버 현대카드를 이용하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이 멤버십 전용 적립 상품을 구입하면 매월 이용금액 20만원까지 이용금액 10%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받는다. 그 외 일반 가맹점에서는 한도 없이 결제금액의 1%를 적립받을 수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권도 매월 무료 제공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쇼핑시 네이버페이 최대 5% 적립과 티빙(TVING) 방송 VOD 무제한 이용권·네이버웹툰 쿠키 등의 디지털 콘텐츠 혜택, '멤버십 데이' 추가 적립 혜택 등을 담은 네이버의 유료 멤버십 서비스다.

앞서 쏘카, 무신사, 제네시스와도 손을 잡고 PLCC 상품을 출시했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올해 6개의 PLCC 상품을 내놨다. 지난 3월 글로벌 호텔그룹 메리어트인터내셔널과 함께 '메리어트 본보이 더 베스트 신한카드'를 내놓은데 이어 지난 4월엔 '이케아 패밀리 위드 신한카드', 이어 LX하우시스, SK렌터카, 아모레퍼시픽, GS리테일과 PLCC 상품을 선보였다. 

롯데카드도 PLCC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했다. 뱅크샐러디, 핀크 등 핀테크 기업과도 손을 잡았으며, 한국신용데이터, SK브로드밴드, 교보문고 등과도 협업하며 저변을 확대했다.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 비씨카드 역시 올해 PLCC 시장에 첫 진출했다.

삼성카드는 지난 5월 카카오페이 카드를, 이후 롯데월드카드를 출시했다. 

KB국민카드도 커피빈, 위메프 카드를, 비씨카드는 케이뱅크 심플카드를 지난달 출시했다.

하반기에도 카드업계에서 부는 PLCC 바람은 거세질 전망이다. 신한카드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기업인 위버스 컴퍼니와 함께 PLCC를 연내에 내놓을 계획이며, KB국민카드도 해피포인트 특화 상품을 하반기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입장에서 PLCC는 제휴사와 리스크를 분담해 비용을 줄이고 고객들 끌어들이기 보다 쉽다는 장점이 있다"며 "PLCC는 카드사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주목받고 있어 향후 관련 상품 출시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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