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전남 해남군 송지면 다방과 단란주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해당 지역 주민 1600여 명에 대한 방역 당국의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28일 전남도와 해남군에 따르면 전남 해남군 송지면의 다방과 단란주점에서 종업원과 주민 등 15명이 확진됐다. 부산 확진자는 이달 16일부터 26일까지 송지면의 한 다방에서 종업원으로 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종업원의 확진 사실을 통보받은 방역 당국은 밀접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긴급 진단검사를 했고 이날 오전 종업원 2명과 주민 13명 등 모두 15명에게서 양성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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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역요원들이 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해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역학조사 결과 해당 종업원은 주로 식사 시간대에 차 배달을 하며 주민들과 접촉했고, 저녁 시간대에는 단란주점에도 들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자 방역당국은 송지면 소재 주민에게 이동중지명령을 내리고 될 수 있으면 집에 머물러 줄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또 송지면 전체 주민 6000명에 대한 진단검사도 착수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확진자들의 접촉자가 매우 많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인접 지역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으니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남에서는 전날 하루 2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이날 정오 기준으로 2540명이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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