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최근 스타벅스·커피빈 등 유명 커피전문점을 찾던 소비자들이 저렴한 커피에 눈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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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커피빈 등 '브랜드' 효과 글쎄?…저렴 커피에 눈 뜨다. |
22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7개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 결과 커피전문점의 맛이나 분위기, 브랜드보다는 가격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가장 저렴한 이디야커피가 3.75점(5점 만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디야커피 다음은 스타벅스커피코리아·할리스커피(각각 3.74점), 카페베네(3.7점), 엔제리너스(3.69점), 커피빈·탐앤탐스(각각 3.64점) 순이었다.
만족도 순위를 가른 항목은 가격이었다. 가격 적정성 부문의 점수차는 업체별로 1.14점(최고 3.54점, 최저 2.4점)으로 크게 벌어졌다.
반면 맛에 대해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맛에 대한 평가 차이는 최대 0.3점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저렴한 커피에 대한 수요는 계속 높아지자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날드와 파리바게뜨가 론칭한 '카페 아다지오'에서는 이디야보다 저렴한 커피를 선보였고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7대 커피전문점 가운데 6곳이 커피값을 100원에서 400원 인상하자 가격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적인 소비침체 속에 브랜드 커피전문점을 찾기보단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커피를 찾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