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 먹고살기 힘들어져..

11월 18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계층의 엥겔계수가 21.74%를 기록해 2005년 3분기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출처= MTN
▲출처= MBN


엥겔계수는 전체 소비지출에서 식료품, 비주류음료 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엥겔계수가 높아지는 모습을 보인다.

이처럼 엥겔계수가 상승한 요인은 저소득층의 식료품비 부담이 커졌다는 것으로써 최근 이상기온으로 채소류 등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한 것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체(전국 2인이상) 가구를 놓고 보면 3분기 명목가격 기준 엥겔계수는 14.86%로 2005년 3분기(15.41%) 이후 5년 사이에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지만 실질가격 기준 엥겔계수는 13.75%로 2003년 통계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식품물가가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이 식료품에 대한 소비를 큰 폭으로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3분기 가계의 명목 소비지출 가운데 채소, 채소가공품 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 과일, 과일가공품은 18.7%가 늘었지만 이 부분의 실질 소비지출은 각각 6.2% 감소하고 1.6%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작년 3분기 엥겔계수는 14.2%, 올해 2분기는 13.3%였다.

연간 기준 우리나라의 엥겔계수는 지난 2007년이 13.8%, 2008년 14.1%, 2009년 13.8%였으며, 통계청은 올해 전체로는 14%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