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기자] 한국금융연구원이 발표한 <차이나 인사이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고속철도 수출을 압세워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은 1월 말 인프라 및 설비 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차이나 인사이드> 보고서를 통해 이를 소개했다.

2014년까지 중국은 운영거리 1.6만 km에 달하는 세계 최장의 고속철도망을 건설했다. 이러한 국내 고속철도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은 2011년 터키에 고속철도를 수출한 이후 지금까지 20개가 넘는 국가와 3조 위안(약 523조 원) 규모의 철도차량 및 고속철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2014년 12월 30일에는 철도차량 분야에서 전세계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북차와 중국남차가 합병했다. 이는 총자산 3000억 위안(약 51조원)의 거대기업 중국중차(中國中車, CRRC)으로 거듭났다.

지난 1월 29일 중국 국무원은 고속철도 및 원전 등 경쟁력 있는 설비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방침을 발표했다. 중국 리커창 총리는 “이러한 설비산업의 해외진출은 중국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할 뿐 아니라 산업구조 변화를 촉진한다는 점에서 중국이 반드시 거쳐야 할 단계”라고 강조했다.

   
▲ 중국의 해외 프로젝트 신규수주 추이. /사진=한국금융연구원 차이나 인사이드 보고서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해외 프로젝트 신규수주 금액은 2014년 전년대비로 11.7% 증가한 1917억 달러(약 208조원)으로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