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이 결장하자 토트넘이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탕강가의 퇴장이 토트넘에게는 뼈아픈 패인이 됐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개악 3연승을 달리던 토트넘은 첫 패배의 쓴맛을 봤고, 크리스탈 팰리스는 2무 1패 뒤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이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토트넘은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델레 알리를 공격진에 배치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크리스티안 벤테케, 조르당 아이유, 윌프리드 자하 등으로 맞섰다.

경기 초반 토트넘에는 악재가 생겼다. 수비의 핵인 에릭 다이어가 전반 7분 상대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다리 부상을 입어 조 로든과 교체됐다. 토트넘은 수비가 불안해지자 수세에 몰렸고, 공격은 지지부진했다.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으로 그나마 버티며 전반은 0-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토트넘에 또 다른 결정적 악재가 추가됐다. 모우라가 부상으로 쓰러졌는데도 크리스탈 팰리스 선수들이 경기 진행을 계속하자 흥분한 탕강가가 자하에게 고의적인 파울을 범해 충돌하며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후 후반 13분 탕강가는 거친 태클을 하다 다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고 말았다.

수적 열세에 놓인 토트넘을 크리스탈 팰리스가 몰아붙였다. 선제골은 페널티킥으로 얻어냈다. 후반 28분 갤러거의 크로스가 벤 데이비스의 팔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자하가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켜 크리스탈 팰리스가 1-0 리드를 잡았다.

수적 열세에 놓인 토트넘은 제대로 반격도 못했고, 수비는 흔들렸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끌어올려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38분 교체 투입됐던 우드손 에두아르드가 1분도 채 안돼 자하의 크로스를 왼발슛으로 연결해 골을 터뜨렸다. 에두아르도는 후반 추가시간 전의를 상실한 토트넘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쐐기골까지 보태 멀티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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