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25·페네르바체)가 대표팀에서 소속팀으로 복귀하자마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김민재가 수비 라인을 이끈 페네르바체는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페네르바체는 12일 밤 11시(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킥오프된 2021-2022시즌 터키 쉬페르리그 4라운드에서 시바스포르와 1-1로 비겼다. 

개막 3연승을 달리던 페네르바체는 연승을 이어가지는 못했으나 4경기 무패로 승점 10점이 됐다. 베식타스, 트라브존스포르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진 페네르바체가 3위에 자리했다.

   
▲ 사진=페네르바체 SNS


대표팀에 차출돼 월드컵 최종 예선 2게임(2일 이라크전, 7일 레바논전)을 다 뛰었던 김민재는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무승부에 기여했다. 페네르바체 입단 후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고, 풀타임을 소화한 것은 처음이다. 김민재는 데뷔전서 87분, 두 번째 경기에서는 67분을 뛰었다.

페네르바체는 김민재를 중심으로 스리백을 구사했다. 전반 페네르바체가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펴자 김민재는 하프라인 부근까지 올라가 공격 연계 패스도 하고, 상대 압박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계속 시바스포르 골문을 두들기던 페네르바체가 전반 23분 사무엘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페네르바체는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전반 막판 동점 추격을 당했다. 바인다르 골키퍼가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엔리케가 골을 성공시켜 1-1 동점이 됐다.

후반에도 양 팀의 공방이 이어졌으나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초반 시바스포르의 야타바레가 헤더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무효가 됐다.

김민재는 패스 길목을 차단하거나 탁월한 제공권으로 수비의 중심을 잡아줬다. 팀 공격이 잘 풀리지 않자 후반 막판에는 전방 깊숙히 올라가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고 양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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