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AK플라자 수원점의 라이프스타일 종합쇼핑몰 AK&에는 매월 두세 번씩 100여명 이상이 줄을 서서 제품을 구매하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AK&에 입점된 인기 마니아 브랜드의 신제품을 출시 당일에 구매하기 위해 모여든 인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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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24일, AK& 수원점 나이키B.B의 농구화 한정 판매 행사에 조던 시리즈 마니아족들이 오픈 전부터 순번을 기다리며 줄을 서고 있다. /사진=애경 제공 |
26일 AK플라자에 따르면 AK& 수원점은 나이키 B.B, 키덜트 매장 등 '인기 마니아 브랜드'를 대거 입점했다.
4층 스포츠∙키덜트 매장은 농구용품 전문매장인 나이키B.B(나이키 Basketball), 최신 유행 브랜드를 선별해 정기적으로 3~4개 브랜드씩 교체하는 신발 편집매장 슈박스(Shoe Box), 키덜트 브랜드 하비클럽, 타미야, 레고 등 10~30대 젊은층에 인기인 마니아 브랜드 위주로 구성됐다.
나이키B.B는 농구화 조던 시리즈 신제품 출시 당일 매장 오픈 전부터 제품을 구매하려는 고객 100여명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조던 시리즈 신제품은 당일 한정 재고 수량인 100켤레가 1시간만에 모두 완판됐다.
지난 1월부터는 출시 전 날부터 순번을 기다리는 이른바 캠핑족들도 생겨나면서 별도의 캠핑 장소까지 마련했다.
키덜트 브랜드인 하비클럽의 건담 프라모델과 레고 재태크 열풍을 만들어낸 레고시리즈 1만 번대 제품들도 출시 될 때 마다 줄을 서야만 구매할 수 있다.
신발 편집매장 슈박스는 최근 SNS 홍보와 연예인 협찬 등으로 입소문이 퍼지며 인기를 얻고 있는 스베누를 입점시켰다.
스베누의 커플 운동화는 10대~20대 젊은 연인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며, 출시 된 제품들은 일주일 내에 모두 완판된다. 슈박스는 스베누 등 마니아 브랜드의 입점을 통해 전 월 대비 24%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실제로 AK& 수원점은 마니아 브랜드 입점 후 지난해 12월4일 오픈 이후 2개월 동안 방문객수는 10%, 전체 매출은 22.6%가 올랐고 AK플라자 수원점도 1월~2월의 매출이 평균 5% 상승하며 백화점 매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AK플라자 관계자는 “지난 해 백화점들이 지역 유명 맛집을 식품관에 유치하며 분수 효과를 누렸다면, AK플라자는 올해 한 단계 진화해 패션매장의 줄 서는 인기 마니아 브랜드 유치로 폭포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