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신재생에너지·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신성장동력 발굴…상생협력 강화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건설사들이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기존 건설업에서 벗어나 신재생에너지 등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고 스타트업을 지원하면서 사회적 책임까지 다하려는 의지다.

16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대우와 현대 등 주요 건설사들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대우건설은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할 계획이다.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 육성사업을 시작으로 건설분야 스타트업 육성·투자, 기술협업을 실행한다. 

앞서 대우건설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B.T.S(Build Together Startups)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드론 사업 등 건설업과 관련된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해 왔다.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친환경 기업으로 변신 중인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Water·Waste Managment, 3R, RE100, 친환경 AI·DT 등) △신재생에너지(수소연료전지, 태양광·태양열, CCUS 등) 등 2가지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다.

서류·인터뷰 심사와 데모데이를 통해 총 10개 스타트업이 ‘SK Eco Innovators Y21’로 선정된다. 선발된 기업들은 오또(OTO) 플랫폼을 통해 SK에코플랜트, 글로벌 파트너사와 공동 연구, 협업 연계 등 다양한 협력을 진행한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지난달 벤처기업협회와 ‘협력사·스타트업 협업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협력사를 대상으로 기술제휴 수요를 조사해 참여 협력사 목록을 제공하고 벤처기업협회가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스타트업 기업을 공모해 기술제휴를 추진하는 방식이다. 

공모한 혁신기술 분야는 BIM, 가상·증강현실, 모듈화, 3D 프린팅, 빅데이터·AI 등 11개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술제휴를 통해 개발된 신기술의 사업성을 검토하고 향후 수행하는 프로젝트에 적용할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춰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기업과 협력사가 손잡고 새로운 기술과 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 협력의 장을 제공했다”며 “협력사의 성장이 현대엔지니어링의 성장으로 연결되는 만큼 적극적으로 협력사와 소통하고 협업하는 상생경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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