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신시내티 레즈에 '발'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피츠버그의 박효준은 안타를 치지 못했으나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해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피츠버그는 16일(한국시간)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홈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극적인 승리였다. 4-4로 맞선 9회말 피츠버그 공격에서 1사 후 대타로 나선 윌머 디포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다음 타자 브라이언 레이놀드의 고의4구로 1사 1, 2루가 된 가운데 콜린 모란이 1루 베이스 옆으로 향하는 깊숙한 타구를 때렸다. 1루수 조이 보토가 잡아 베이스 커버 들어온 투수에게 토스해 아웃을 시켰다. 

그 사이 2루 주자 디포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렸다. 볼이 홈으로 송구됐지만 디포가 세이프돼 득점에 성공했다. 디포가 상대의 허를 찌르는 과감한 주루로 끝내기 점수를 뽑아낸 것이다.

이날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효준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두번째 타석이었던 4회말 선두타자로 볼넷을 골라 출루한 후 희생번트와 진루타로 3루까지 간 다음 쓰쓰고 요시토모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하나 올렸다. 3-2로 앞서던 피츠버그가 4-2로 점수 차를 벌리는 점수였다.

이날 무안타로 박효준의 시즌 타율은 0.172에서 0.167로 떨어졌다. 일본인 타자 쓰쓰고는 3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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