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강원 춘천)

[미디어펜=김규태기자] 26일 헌법재판소가 결정한 ‘간통죄 폐지’와 관련된 각계각층의 언급이 속출하는 가운데, 하루 전 이를 족집게처럼 맞춘 국회의원이 화제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하루 전 SNS를 통해 헌법재판소에서 간통죄가 위헌으로 결정될 것이라 예상했고, ‘7 대 2’라는 ‘위헌 대 합헌’의 숫자까지 맞추었다.

김진태 의원은 25일 오후 4시 SNS를 통해 “내일 헌재에서 간통죄의 운명이 판가름납니다. 제 생각엔 위헌으로 될 것 같네요. 그 경우 간통으로 처벌받았던 10만명이 보상을 요구하는 혼란을 막기위해 위헌의 소급효를 제한하는 법안을 작년에 제가 이미 통과시켰습니다. 카펫을 미리 깔아놓은 거죠. 그렇다고 제 아내가 오해하는 건 아니겠죠?”라고 언급했다.

이는 헌법재판소에서 간통죄가 위헌될 것이며, 이에 따라 1953년 간통죄로 인한 형사처벌이 시작된 이래로 처벌받았던 10망 여명이 형사보상을 청구할 혼란을 김 의원이 막았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 헌법재판소의 ‘간통죄 폐지’와 관련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SNS 언급. /사진=김진태 의원 SNS 캡처 

이어 헌법재판소에 간통죄가 위헌 결정이 나서 폐지가 결정된 26일 오후 3시에는 SNS를 통해 “간통죄폐지 제 예상이 맞았죠? 7 대 2까지 맞췄어요. 그동안 간통죄로 구속된 수만 명이 보상청구할 판이었는데 제가 미리 법개정을 한 바람에 대상자가 22명으로 줄었습니다. 그렇다고 오늘 바람피우실 분은 없겠죠?”라고 언급했다.

7 대 2라는 헌법재판소의 찬반 숫자까지 맞춘 김 의원에 대해서 네티즌들은 “선견지명이네요” “절도죄 없어진다고 모두 절도 하는 건 아니다” “직업 전환하세요. 김진태 점술가 어때요? 푸하하! 역시 의원님 입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