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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출 어디까지 옥죄나
백지현 기자 | 2021-09-17 14:42
실수요자들 불안심리 팽배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금융당국이 급증하는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은행권에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당장 대출이 급한 실수요자들이 사이에선 '돈을 구하지 못할 것'에 대한 불안심리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이 연일 가계부채 총량 관리를 압박하는 금융당국의 주문에 대출 창구를 전방위적으로 닫아버리는 모양새다. 개인 신용대출의 우대금리·한도 축소는 물론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의 한도마저 조정했다. 여기다 마이너스통장 한도마저 대폭 줄이는 등 돈 나올 곳은 모두 막아버린 것이다. 

KB국민은행은 전날부터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운용 기준을 기준 100~120 이내에서 70% 이내로 강화하기로 했다. 전세자금 대출 가운데 생활안정자금대출도 100%이내에서 70% 이내로 조정된다.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의 변동금리(6개월주기 변동)의 우대금리도 신규 코픽스의 상승의 영향에 따라 각각 0.15%포인트 줄였다. 국민은행은 지난 3일에도 이들 우대금리를 0.15%포인트 축소하면서 불과 열흘 만에 사실상 0.3%포인트 금리가 인상된 셈이다. 아울러 신규 신용대출 한도는 '연소득 이내'로 제한된다.

우리은행도 지난 15일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우리WON하는 직장인대출' '우리주거래 직장인대출' 등 8개 주요 신용대출 상품의 최대 한도를 연소득 범위 이내로 조정됐다.

이에 앞서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이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줄였다. 시중은행에 국한되지 않고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이달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수준 내 최대 7000만원을 5000만원까지 조정했다.

마이너스통장 대출한도 역시 대폭 줄었다. 5대 시중은행 가운데 농협은행을 제외한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이 최대 한도를 5000만원 이내로 축소했다. 다만 농협은행은 연소득 이내에서 1억원까지로 최대 한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은행들의 주담대 금리도 전날 모두 상승했다.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연동되는데, 지난달 코픽스가 일제히 상승했기 때문이다.

8월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02%로 전월대비 0.07%포인트 올랐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1.04%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0.83%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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