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에서 '현대가 더비'가 열린다.

2021 AFC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이 17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에서 진행됐다. 추첨 결과 울산 현대-전북 현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8강에 오른 K리그 팀은 울산, 전북, 포항 스틸러스 등 3팀이다. 16강부터 8강, 4강까지는 아시아 지역의 동·서 권역별로 나눠 열린다. 동아시아 권역 8강에 오른 4개팀이 K리그 소속이고 나머지 한 팀이 일본 J리그의 나고야 그램퍼스다. 이로써 8강 한 경기는 K리그 팀간 맞대결이 벌어질 수밖에 없었는데 울산-전북의 '현대가 더비'가 벌어지게 됐다. 포항은 나고야와 대진이 확정됐다.

   
▲ 사진=AFC 공식 SNS


'디펜딩 챔피언' 울산과 5년 만에 대회 정상에 도전하는 전북이 8강전에서 일찌감치 만나 최고 빅매치가 성사됐다. 울산과 전북은 올 시즌 세 차례 만나 울산이 1승 2무로 우세했다.

7년만에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포항은 나고야를 넘어야 12년 만의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동아시아 권역 8강·4강전은 10월 17일~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방역 문제로 네 팀이 한 곳에 모여 결승 진출팀을 가리게 됐다. 전북은 홈구장에서 경기를 갖는다는 이점이 있고, 울산과 포항도 해외 원정 부담 없이 국내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나쁘지 않다.

한편 서아시아 권역 8강 대진은 알 와흐다(UAE)-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페르세폴리스(이란)-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로 정해졌다. 서아시아 8강 및 4강전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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