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현대핵화점그룹이 기존 백화점 사업 모델의 한계를 벗어나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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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
롯데·신세계보다 진출 늦어…김포아울렛 시작으로 본격 가동
27일 현대백화점은 경기도 김포시 아라김포여객터미널 부근에 프리미엄아울렛 1호점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이 문을 열었다.
현대백화점은 롯데백화점과 신세계와 비교해 아울렛 사업 진출이 늦은 편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오픈전날인 25일에 현장을 찾아 매장 구성부터 고객동선, 안전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게 직접 챙긴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이 처음 시도하는 프리미엄 아울렛 사업인데다, 동일 상권에 롯데와 신세계 등이 터줏대감으로 자리잡고 있어 정 회장이 각별히 신경쓰고 있는 것이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연면적 약 15만3,800㎡(4만6500평), 영업면적 약 3만8700㎡(1만1700평)로,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다.
김포점에 입점하는 브랜드는 모두 239개. 이중 해외명품 브랜드 수는 54개다.
인근 파주에 위치한 신세계·롯데 아울렛과 비교해도 최대 20여개 더 많다. 구찌, 버버리를 비롯해 페라가모, 랑방, 에트로, 끌로에 등 경쟁 상권에 없는 25개 수입명품 브랜드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지미추와 테레반티네, 제롬 드레이퓌스 등은 국내 아울렛 최초로 입점했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단순한 쇼핑공간이 아닌 가족과 함께 쇼핑, 문화, 휴식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며 “경쟁 아울렛에서 경험할 수 없는 입지적 강점과 차별화된MD 및 가족단위 중심의 다양한 콘텐츠 등을 통해 국내 프리미엄아울렛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을 시작으로 오는 9월경 서울 송파구 장지동 가든파이브에 도심형 아울렛 2호점과 2016년 인천 송도에 프리미엄아웃렛 2호점을 오픈하는 등 총 4개의 아울렛을 운영하게 된다.
향후 광역시 인근이나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출점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 아울렛 시장도 롯데·현대·신세계 등 유통 ‘빅3’간의 경쟁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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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내부전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