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가 소폭 하락했지만 3120선은 유지했다.

   
▲ 사진=연합뉴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34포인트(-0.07%) 내린 3125.24에 거래를 끝냈다. 이로써 코스피는 이틀 연속 떨어졌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3.15포인트(0.42%) 오른 3140.73에서 출발해 장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보합권으로 밀리더니 결국 소폭 하락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342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55억원, 76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하락세는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恒大)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지속하면서 ‘눈치 보기’ 장세가 연출된 모습이다. 헝다가 상장한 홍콩 항셍지수도 이날 등락을 반복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최근 온라인 플랫폼 규제 우려에 약세를 보인 카카오(3.91%), 카카오뱅크(3.92%), NAVER(1.38%) 등이 반등했다. 노바백스가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위탁생산을 맡은 SK바이오사이언스(5.98%)도 크게 상승했다.

또한 장중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종전선언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담화가 발표되자 경협주인 신원(29.93%), 일신석재(18.94%), 인디에프(14.78%) 등이 일제히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3.34%), 은행(3.24%), 금융(0.90%), 비금속광물(0.89%) 등이 강세를 보이고 전기가스(-1.56%), 건설(-1.22%), 기계(-1.14%), 의료정밀(-1.10%) 등은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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