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7일 오전 9시30분쯤 화성시에서 돈 문제로 70대 노인이 형과 형수를 엽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출동한 파출소장까지 쏜 후 자살했다.

2015년 2월 25일 세종시 편의점에서 금전·애정 문제로 50대 강모 씨가 엽총을 난사해 전 동거녀 오빠와 아버지 등 3명을 숨지게 하고 자신도 자살했다.

   
▲ 잇단 총기 사고. 화성 엽총 난사 피의자 포함 4명 사망. /채널A 캡처
2013년 5월 18일 경기도 하남시 공터에서 내연관계 갈등으로 60대 남성이 아내의 30대 내연남에게 공기총을 발사해 숨졌다.

2013년 4월 16일 충남 천안시 40대 남성이 아내의 30대 내연남에게 공기총을 쏴 숨지게 했다.

2012년 7월 20일 경기도 용인시 주택가에서 부모에게 물려 받은 땅을 놓고 동생과 다투던 50대 남성이 동생 친구에게 엽총을 발사해 1명이 숨졌다.

2012년 2월 15일 충남 서산시 공장에서 30대 남성이 자신을 괴롭힌다는 이유로 일하던 직원들에게 엽총을 난사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2011년 6월 10일 경북 구미시 사찰에서 강도 용의자로 경찰의 추격을 받던 40대 남성이 잠복 중이던 경찰관에게 공기총을 발사해 1명이 부상을 입었다.

2011년 3월 7일 경북 경주시 가정집에서 동거녀 가출을 도왔다는 이유로 50대 남성이 지인의 대학생 아들에게 공기총을 발사해 1명이 숨졌다.

2011년 2월 21일 경기도 파주시 농장에서 재산분할 갈등으로 60대 남성이 전 내연녀와 동거남에게 엽총을 난사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더 이상 대한민국은 총기 안전국이 아니다”
유해야생동물 수렵을 위한 엽총과 공기총이 살상무기로 이용되면서 사흘새 총기에 의한 사망자가 8명이나 발생했다.

이로 인해 허술한 총기 관리가 도마위에 올랐다. 특히 정상적으로 허가된 수렵용 엽총이 살인범죄에 이용되자 경찰은 부랴부랴 총기 관리 대책을 내놓는 등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총기 소지 허가는 나이, 전과, 향정신성의약품 사용 여부 등 여러 조건을 따지고 신원조회도 한 후 허가를 내준다.

이렇게 허가 받은 총기는 현재 16만3664정이다. 허가 과정이 쉽지만은 않지만 일단 허가를 받고 난 뒤에는 범죄에 악용되는 걸 막을 방법이 없다.

화성시 총기살해 피의자 전씨는 폭력, 사기 등 전과 6범이었지만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았다. 전씨는 27일 오전 8시22분쯤 화성시 남양파출소를 찾아가 자신이 맡겨 둔 이탈이아제 엽총 1정을 출고한 뒤 곧바로 범행을 저질렀다.

전씨는 앞서 이 총을 지난 9일에 입고한 뒤 16~26일 다섯차례나 입출고를 반복했지만 아무런 제지도 없었다.

경찰청은 사고가 잇따르자 관련법개정을 통해 총기 소지 요건과 관리도 엄격히 하겠다는 방안을 내놨지만 전문가들은 실효성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총기 반출 전 대면검사 의무화를 통해 심리적 상태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한편에서는 총기사고는 모방범죄가 잇따를 가능성이 크다며 하루빨리 근본적인 예방책이 나와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