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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일절을 맞아 태극기를 초기화면에 노출시킨 정부부처 홈페이지들의 모습. 청와대, 교육부, 통일부의 경우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었다. |
[미디어펜=이원우/김태우 기자] "역사를 잊는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했다. 제96주년 삼일절을 맞아 주요 홈페이지들에도 ‘태극기’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요 기념일마다 로고 화면을 개성 있게 편집하는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경우 이번 삼일절에도 어김없이 홈페이지 초기화면 좌측 상단에 ‘태극기’를 노출시켰다. 다음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좌측 상단 로고화면이 태극기를 응용한 디자인으로 돋보이게 했다.
반면 3·1절에 정부 부처의 상당수가 홈페이지에 태극기를 달 지 않아 민간과 대조를 보였다.
삼일절 ‘홈페이지 태극기 게양’에 적극적인 부처들로는 국방부, 행정자치부, 여성가족부 등이 있다.
우선 국방부의 경우 로고화면을 변경하지는 않았지만 공지사항 중 ‘제96주년 3·1절 전 국민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 추진’ 내용을 초기화면으로 노출시켰다. 이로 인해 태극기가 홈페이지 상단의 대다수 공간을 차지하며 시각적으로 ‘태극기 게양’과 유사한 효과를 자아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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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은 홈페이지 초기 화면 머리 왼쪽에 3·1절을 기리는 태극기를 달거나 '태극기 달기'를 표현하는 디자인을 게재, 광복 70주년 첫 국경일에 홈페이지를 평일과 같이 운용한 상당수의 정부부처와 대조를 보였다. |
행정자치부의 경우 홈페이지 좌측 상단의 로고 옆에 조그맣게 태극기를 게양해 작지만 분명하게 ‘게양’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해당 태극기를 클릭하면 태극기의 의미, 홍보영상물, 국기 다는 법 등 태극기에 관한 모든 것을 대단히 상세하고 정성스럽게 설명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여성가족부 홈페이지의 경우에도 초기화면 최상단 중앙에 태극기를 노출시켜 삼일절의 의미를 강조했다. 태극기 그림을 클릭하면 홍보영상물로 연결되도록 설정해 놓아 역시 삼일절과 태극기의 의미를 부각하고 있다. 이 밖에 기획재정부, 법제처, 국토해양부 등의 홈페이지 초기화면에도 태극기가 걸려 있다.
반면 이날 중동 4개국 순방에 떠나는 박근혜 대통령의 집무실, 청와대를 비롯해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교육부, 통일부, 등 주요 부처들의 홈페이지에는 삼일절과 태극기와 관련된 특별한 표현이 없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한편 서울시와 부산시 등 주요 자치단체는 홈페이지에 태극기를 게양, 3·1절 정신을 되새기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