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 에페글레나타이드 관련 3건
[미디어펜=김견희 기자]한미약품은 지난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당뇨학회(EASD)에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등 대사질환 분야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LAPSTriple Agonis·HM15211)와 에페글레나타이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 한미약품 본사 전경./사진=한미약품 제공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는 GLP-1, 글루카곤(glucagon) 및 GIP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삼중작용제다. 발표에 따르면 이 후보물질은 NASH 유도 모델에서 GLP-1, GLP-1/GIP, GLP/Glucagon 등 다양한 조합의 비교 약물 대비 우수한 조직학적 NASH 개선 및 관해(resolution) 효능을 나타냈다.

간 섬유화를 유도한 모델에서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의 우수한 항섬유화 효능이 확인됐다는 발표도 있었다. 간 섬유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간성상세포 활성을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가 직접 조절한다는 기전을 규명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와 현재 개발중인 바이오신약 랩스글루카곤아날로그(LAPSGlucagon Analog, HM15136)를 병용해 대사질환의 다양한 증상을 동시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연구도 발표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고지방식으로 비만을 유도한 모델에 에페글레나타이드와랩스글루카곤아날로그를 병용투여하자, 에페글레나타이드 단독 요법 대비 더욱 우수한 체중, 체지방 감소 및 혈중지질 저하 효능이 확인됐다. 비만과 당뇨를 동시에 유도한 모델에서는 항비만 및 항당뇨 효과를 보이는 최적의 병용투여 요법을 새롭게 확인했다.

한미약품은 향후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난치성 심혈관계 질환, NASH 등 다양한 대사질환 치료를 위한 병용 요법으로 개발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치료제가 없는 NASH 분야에서 혁신성을 입증한 한미의 독자적 바이오신약들의 가시적 연구 성과들이 모아지고 있다”며 “이 신약들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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