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회원제 할인점 롯데 빅마켓이 친환경 인증을 받고 안심 먹거리 공급에 나선다.

▲ 롯데빅마켓 친환경 축산매장

2일 롯데 빅마켓에 따르면 유통업계 최초로 빅마켓(5개 전점)이 친환경 축산물 취급 시설로 인증 받았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기존에는 유통업체가 친환경 인증을 받은 축산 업체로부터 가공 및 포장이 완료된 상품을 납품 받아 판매만 해왔다.

하지만 롯데 빅마켓이 '친환경 축산물 취급자 인증'을 받음에 따라, 앞으로는 매장에서 친환경 축산물의 포장 및 재포장을 통한 판매도 가능해졌다.

친환경 인증은 항생제, 호르몬제 등이 없는 무항생제 사료로 사육한 친환경 축산물을 대상으로, 전문인증기관이 선별ㆍ검사하고 정부가 그 안전성을 인증해 주는 제도다.

이번 빅마켓의 친환경 취급자 인증은 친환경 축사 농가에도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축산물은 시스템 관리상 생산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소요돼, 일반 상품 대비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 유통 판로 부족으로 제 값을 받지 못하고 판매해야 하는 등 농가의 어려움이 많았다.

빅마켓의 한우, 한돈 전 품목 친환경 상품 운영은 친환경 축산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해 소득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민휘 롯데 빅마켓 상품부문장은 "우수한 품질과 보다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빅마켓 매장을 친환경 인증을 받아 운영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친환경 축산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더불어, 소비자에게 우수한 품질의 축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