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인턴기자] 2일 방송되는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위장이혼을 택했다가 가정을 잃고 2년 간 두 아들과 생이별한 어머니의 사연을 공개한다.
이날 방송에 등장하는 A(43)씨는 전라남도 장흥의 한 마을에 살면서 지척에 있는 두 아들의 얼굴을 볼 수가 없다.
운영하던 가게 빚 문제로 2년 전 남편 강 씨(54세)와의 위장이혼을 결정한 뒤로 모든 일이 틀어졌다. 강 씨가 이혼 직후 서른 살 연하의 여성과 새살림을 차리고 아내를 쫓아낸 것.
|
 |
|
▲ 사진=MBC |
이혼 후 그녀는 아들들의 얼굴조차 볼 수 없었다. 두 아들 승호(가명, 9세)와 승우(가명, 8세)에게 “배가 고프다”는 전화가 걸려 온 것은 6개월 전이었다. ‘두 아들이 계모 송 씨로부터 학대당하고 있다’는 흉흉한 소문마저 도는 가운데 남편에게 친권이 있어 그녀는 아들들을 데려올 수도 없었다.
결국 지난 1월 이웃의 신고로 아동학대죄에 대한 경찰 조사가 시작됐고, 계모 송 씨는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명령을 받았다. 그 중 뜻밖에도 아이를 때린 계모의 충격적인 정체가 밝혀진다. 강씨의 새 아내는 이혼 전부터 아내와도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것.
친모는 2년 만에 이웃들과 함께 아들들을 보기 위해 전남편의 집을 찾았으나 강 씨의 성화로 모자지간의 상봉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런데 두 아들만큼은 자신이 키우겠다던 강 씨가 취재 도중 전화를 걸어, 뜻밖의 이야기를 전했다.
한편 위장이혼 후 두 아들과 떨어져 살아야만 했던 어머니와 2년 만에 만난 두 아들의 사연을 담은 MBC ‘리얼 스토리 눈’은 2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