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충남 당진·대구 달성군·부산 부산진구 각 10명대 확진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직장 교회 주점 등지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 사진=미디어펜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 용인시의 한 양돈업체에서 지난 7일 이후 종사자 10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에서는 직장, 교회, 주점 등에서 신규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충남 당진시 제조업체에서는 지난 7일 이후 종사자 13명과 가족 1명 등 총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 달성군 교회는 지난 8일 이후 12명이 확진됐다. 부산 부산진구 주점에서는 7일 이후 이용자 10명이 감염됐으며, 경남 창원시 회사에서는 같은 날 이후 종사자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노원구 병원(누적 35명), 마포구 시장(90명), 경기 동두천시 식품가공업체(누적 28명) 등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대구에서는 외국인 지인모임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15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840명이 됐다. 경남에서는 양산시 공장(누적 113명), 창녕군 회사(30명), 일시 고용 외국인 노동자(55명) 등 집단감염 규모가 불어났다. 

이 외 대전 유성구 고등학교(누적 30명), 경북 경산시 고등학교(47명)와 제주 제주시 사우나(25명) 등 학교와 사우나 등지에서 집단감염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환자 비율은 35.1%에 달한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3만 352명 중 1만 661명은 아직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가족, 지인, 직장 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비율은 50.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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