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여성 육성정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그룹 제공

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그룹 내 여성임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2012년부터 임원을 포함한 여성 간부사원들을 대상으로 ‘WOW(Way of Women)’ 포럼을 개최해 왔으나 신동빈 회장이 여성임원들을 한자리에서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신동빈 회장은 “여성 고객이 많은 그룹의 특성상 여성인재 육성은 우리의 미래 성장을 위한 중요 과제 중 하나”라면서 “여기 계신 여러분이 후배 여성인재들의 롤모델이 돼 롯데의 성장을 함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롯데는 지난 2006년부터 신동빈 회장의 지시에 따라 여성인력 채용을 시행해왔다.

2005년 신입사원 중 여성 입사자 비율은 25%였으나 2014년에는 35%를 넘어섰고, 2008년 90여 명이었던 여성 간부사원은 현재 870여 명으로 늘었다.

롯데는 2012년 처음으로 내부승진을 통해 여성임원을 배출했으며 현재 그룹 내 여성임원은 총 12명이다.

신동빈 회장은 “여성인재 육성의 궁극적인 목표는 능력과 역량을 갖춘 여성 CEO를 다양한 분야에서 배출하는 것”이라면서 “여성 육성정책에 더욱 박차를 가해 여성임원 비율을 30%까지 높일 수 있도록 하라”고 관련 부서에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