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은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1000억원이 넘는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5개월 만에 2000선을 탈환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7포인트(0.23%) 상승한 2001.3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공방 속에 코스피는 2000선에서 공방전을 펼쳤다. 외국인은 186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906억원 팔아치웠다.
업종 대부분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은행이 2.14% 올랐으며 운송장비와 철강금속은 각각 2.11%, 1.86%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복과 건설업은 각각 1.8%, 1.09%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제일모직(-2.52%), 삼성SDS(-0.35%), SK텔레콤(-0.18%) 등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했다. 현대모비스는 3.43%, 포스코와 현대차는 각각 3.35%, 3.1%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0.35%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장 중 액면분할을 발표한 아모레퍼시픽이 전일 대비 1만1000원(0.39%) 오른 286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각각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상장 주식의 액면 분할 안건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액면 분할 대상은 아모레퍼시픽의 보통주와 우선주, 아모레G의 보통주와 우선주 등으로 현 액면가 5000원의 10분의 1인 500원으로 분할될 예정이다.
제일기획이 자사주 취득 결정에 2.5% 올랐다. 전날 제일기획은 자사주 690만주를 장내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취득예정금액은 1442억1000만원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3포인트(0.62%) 상승한 625.64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4원 오른 1100.8원에 장을 마쳤으며 국고채3년물은 전 거래일 대비 0.010%포인트 하락한 1.990%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