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훗스퍼 선수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재개를 앞둔 토트넘에 비상이 걸렸으며, 확진자와 함께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는 손흥민의 건강도 우려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선수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두 명의 선수가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확진 선수 2명은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10일간 격리 조치된다"고 보도했다. 

2명의 확진 선수는 18일 새벽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경기는 물론 22일 피테서(네덜란드)와 컨퍼런스리그 경기, 24일 웨스트햄과 9라운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들 2명이 주전급 핵심 선수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일주일 사이 3경기를 모두 원정으로 치러야 하는 빡빡한 일정에 전력 이탈자가 나온 것은 토트넘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 손흥민 등 각국 대표팀에 차출됐다가 복귀한 토트넘 선수들이 훈련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 구단은 확진 선수 2명과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추가로 격리조치될 선수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이 두 선수는 지난 목요일(현지시간) 팀 훈련에도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로 밀접접촉자가 확인될 가능성도 있다. 이날 훈련에는 손흥민도 함께했기 때문에 걱정스럽기도 하다.

더구나 국가대표로 차출됐던 남미 출신 선수들은 여행 적색 분류 국가로 다녀왔기 때문에 의무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야 한다. 토트넘에서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지오바니 로 셀소(이상 아르헨티나), 다빈손 산체스(콜롬비아), 에메르송 로얄(브라질)이 A매치 기간 남미를 다녀와 뉴캐슬전에 출전할 수 없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은 1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A매치 기간 팀에 문제가 발생한 점을 답답해 하면서도 "경기(뉴캐슬전) 전에는 그와 관련한 말을 하지 않겠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