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현장설명회 단독 참석…이촌코오롱 이어 한강맨션 재건축 수주까지 노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삼성물산이 이촌코오롱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한걸음 가까워졌다. 최종 시공사로 선정될 경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원을 넘어서는 동시에 동부이촌동에서 ‘래미안’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

   
▲ 이촌코오롱 아파트 단지./사진=미디어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열린 이촌코오롱 리모델링 2차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 한 곳만 참석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열린 1차 현장설명회에서도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이에 따라 이촌코오롱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은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향후 일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입찰 마감은 오는 11월 30일이다.

조합 관계자는 “1차 현장설명회에 이어 2차까지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로 했다”며 “향후 안전진단과 시공사 선정 등의 일정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촌코오롱은 1999년 준공된 834가구 규모의 단지다.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5층~지상 23층, 959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이촌코오롱 수주에 성공하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리모델링 사업에서만 6300억원을 수주했으며, 재건축 사업 2805억원 등 총 9105억원을 수주했다.

또 동부이촌동에서 ‘래미안’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수 있다. 전통적 부촌으로 꼽히는 동부이촌동에는 한강변 래미안 첼리투스와 삼성리버스위트 아파트가 자리하고 있다. 이촌코오롱까지 래미안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되면 지역민들의 브랜드 선호도를 높이는 등 홍보와 브랜드 가치 제고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한편 삼성물산은 동부이촌동에서 한강맨션 재건축 수주도 노리고 있다. 지난 13일 열린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을 비롯해 GS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 우미건설, 동양건설산업 등 6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예정 공사비는 약 6225억원으로 한강맨션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다음 달 29일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한강맨션 입찰 참여를 준비 중이며, 최고의 단지에 걸맞는 최고의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며 “래미안의 초고층 시공 노하우와 최신 스마트홈 기술 등을 총동원해 최고의 걸작으로 만들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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