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신민아, 이상이, 조한철 등 tvN '갯마을 차차차' 출연 배우들의 인터뷰가 줄취소 됐다. 주연 배우 김선호의 '낙태 종용·혼인 빙자' 의혹 때문이다. 

신민아는 당초 19일 '갯마을 차차차' 종영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 측은 인터뷰 전날 '내부 상황'을 이유로 일정을 연기했다. 

이상이와 조한철도 예정된 인터뷰를 취소했다. 이상이 소속사 피엘케이굿프렌즈 측도 내부 사정을 이유로 들었지만 모두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 tvN '갯마을 차차차' 김선호 스틸컷. /사진=tvN 제공


인기 드라마 출연진의 인터뷰가 줄취소 되는 일은 흔치 않다. 이례적 상황을 이끈 김선호 측 역시 20일 예정된 인터뷰를 취소했다. 이유는 역시 내부 사정이다. 

김선호는 지난 17일 전 연인 A씨에게 혼인을 빙자해 임신 중절을 종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대세 배우 K씨가 스타가 됐다는 이유로 일방적 희생을 요구했다"며 극심한 정신적 피해를 호소했다. 

이후 한 유튜버는 '배우 K씨'는 김선호라고 실명을 거론하며 논란은 확산했다. 

김선호가 '배우 K씨'로 지목되면서 그가 모델로 활동 중인 광고 업체들도 선을 긋기 시작했다. 도미노피자는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등 각종 SNS 채널에서 김선호의 영상과 사진을 삭제·비공개 처리했다. 

김선호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이하 솔트)는 논란 후 침묵을 지키다 이날 "익명으로 올라온 글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1986년 생인 김선호는 2009년 연극 '뉴 보잉보잉'으로 데뷔해 '옥탑방 고양이', '셜록', '연애의 목적' 등 다양한 무대에 올랐다. 2017년 KBS 2TV 드라마 '김과장'으로 브라운관 진출에 나선 그는 '최강 배달꾼', '투깝스', '백일의 낭군님'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2019년부터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고, 지난 해 '스타트업', 올해 '갯마을 차차차'에 연이어 출연하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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