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의원, 국감서 "사실상 일본 어시장"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수협중앙회가 소유, 운영하는 노량진수산시장이 국내산 수산물을 외면하고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산 수산물이 판을 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노량진수산시장은 국내 생산 수산물의 대도시 판매 촉진을 위해 국고보조금 1535억원이 지원돼 신축한 것으로, 대부분 국민들은 국산수산물을 유통하는 것으로 인식한다"며, 이렇게 비판했다. 

   
▲ 정점식 국회의원/사진=정 의원실 제공


정 의원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공급되는 수산물의 38%가 수입산이며, 특히 냉동수산물은 74%, 활어와 왕게 등 고급 수산물은 46%가 수입산이었다.

특히 일본산 참돔은 81%가 이 시장을 통해 공급되고 있으며, 방어도 34%를 공급하는 등, 사실상 '일본 어시장'의 기능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산 참돔의 경우, 국산보다 활력이 좋고 빛깔이 선명해 상인들이 선호한다는 이유로, 국산 양식어류를 외면하는 실적이라는 것.

정 의원은 "수입된 일본산이 짧은 기간 내 국내 소비가 어려우면 노량진수산시장 경매를 통해 헐값으로 대도시에 유통, 국산 양식어류 가격 하락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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