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가 왼팔 이두근 부상이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는 검진 결과를 받았다. 시즌 막바지 순위 싸움과 포스트시즌을 앞둔 LG로서는 다행스러운 소식이다.

수아레즈는 지난 17일(일) NC 다이노스와 창원 원정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4회 들며 갑자기 물러났다. 왼팔 이두근에 타이트함을 느껴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수아레즈는 18일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 사진=LG 트윈스


류지현 LG 감독은 19일 키움 히어로즈와 잠실 홈경기를 앞두고 "수아레즈는 이상이 없다는 소견이 나왔다. 오늘 캐치볼을 하며 일요일 느꼈던 타이트함이 어떤지 확인했는데, 아직 조금 남아 있다고 한다. 하루이틀 상태를 지켜보고 선발 등판 날짜를 잡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정상적인 상태가 확인되면 수아레즈는 24일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중 한 경기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수아레즈가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면 LG로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다.

18일 현재 LG는 1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3위에 자리해 있다. 1위 kt 위즈와 2.5게임, 2위 삼성 라이온즈와 1.0게임 차다. 아직 정규시즌 우승의 희망을 놓지 않았고, 최소 2위라도 차지해야 포스트시즌이 편해진다.

수아레즈는 올 시즌 두 차례 부상(6월말 이두근, 8월말 등근육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져 22경기밖에 등판하지 못했으나 9승 2패, 평균자책점 2.28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켈리(13승 6패, 평균자책점 2.86)와 강력한 선발 원투 펀치를 이루며 LG 마운드를 이끌어왔다.

LG는 막판 스퍼트를 해야 하는 시점이고, 포스트시즌까지 감안하면 수아레즈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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