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규제가 강화되면서 보험사들이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속속 중단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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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성화재 제공 |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신규 주담대를 중단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10월 초부터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며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에 맞춰 속도조절 차원에서 신규 주담대를 중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를 4.1%로 협의한 바 있다.
삼성화재의 올해 6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5조9011억원으로 지난해 말 15조3230억원 대비 3.8% 늘어난 상태다.
신규 주담대를 중단한 보험사는 삼성화재가 처음은 아니다. 생명보험업계에서는 동양생명이 부동산(오피스텔)과 임차보증금 담보대출을, 손해보험업계에서는 KB손해보험이 주택담보대출과 주식매입자금대출을 먼저 중단한 바 있다.
KB손보는 현재 대출 상품으로 계약 대출(약관대출)만 판매 중이다.
주담대를 판매하지 않는 DB손해보험은 오는 12월31일까지 자사 신용대출 신규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6일 발표를 목표로 가계부채 관리 방안 세부 내용을 최종적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져 업계에선 해당 발표로 인한 파장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맞춰 더 많은 보험사들의 신규 대출이 막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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