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신라섬유와 케이디씨의 주가가 장 막판 쏟아진 매물에 주저 앉았다. 작전세력이 장이 마감되기 전 매물 폭탄을 개인투자자에 떠넘긴 것으로 추측된다.
5일 장에서 신라섬유는 상승세를 이어 갔다. 장 중 13.6%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점점 상승폭을 줄이더니 오후 2시50분에 11.7%까지 급락했다가 결국 전거래일 대비 5.9% 내린 3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시호가가 시작되기 30초 전인 오후 2시49분 30초에 1만4553주의 매물이 쏟아졌고 2시50분에도 7306주가 매도 체결됐다.
상황은 케이디씨도 크게 다르지 않다.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가 오후 1시 이후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더니 오후 1시36분 상한가로 치솟았다. 2시48분까지 이어지던 상한가는 2시49분에 나온 31만8945주 매물에 보합세로 추락했고 결국 상한가이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9% 상승 마감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작전세력이 노골적으로 매물폭탄을 쏟아내자 투자자들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한 신라섬유 투자자는 "이제 세력의 장난이 명확해졌다"며 "속지 말고 얼른 손절하고 도박판을 나와야 한다. 도박에 빠지면 인생이 망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