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이후 혼란기 안정 노력, 한국 사회 발전 모색 공간 열어"
[미디어펜=박규빈 기자]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노태우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보통 사람'을 강조했던 고인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명복을 빈다"는 입장을 26일 밝혔다.

   
▲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로고./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
중견련은 "노 전 대통령은 1987년 민주화 혁명 결과 직선제를 통해 집권한 이후 민주주의 체제의 안정화와 경제 발전 기반을 구축하는 데 헌신했다"며 "특히 고립된 반도 국가의 한계를 돌파할 탁월한 전략으로서 북방 정책을 적극 추진해 한국 경제와 외교의 글로벌 연계성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각적인 외교적 노력을 바탕으로 1991년 9월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을 견인하고, 같은 해 '남북 기본합의서'를 채택해 평화적인 남북 관계의 기본 방향을 폭넓게 설정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견련은 "(고인은) 권위주의 정부의 무거운 공기를 걷어내고 보다 자유로운 사회, 문화적 기풍을 확산하기 위해 스스로를 '보통 사람'으로 자임함으로써 정치의 가치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환기하고자 애썼다"고 했다. 

또한 "현대사의 격랑 속에서 크고 작은 정치적 한계를 노정했지만, 민주화 너머로 이행하는 혼란기를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은 이후 한국 사회의 발전을 이끈 모색의 공간을 열었다"는 긍정적인 평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중견련은 "중견기업계는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유지를 기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과 보다 조화로운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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