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기자]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 부모에게 정부가 지원하는 영유아 보육료 지원금이 3월부터 올랐다. 지난 4년간 영유아 보육료는 동결되었다. 4년만의 보육료 지원금 인상이다.

7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어린이집 아동에 대한 보육료 지원 단가(부모지원 보육료)는 지난 1일부터 3% 인상되었다.

이에 따른 보육료 지원금 인상폭은 다음과 같다.

만 0세 아동은 39만4천원에서 40만6천원으로 올랐으며, 만 1세 아동은 34만7천원에서 35만7천원으로 올랐다. 만 2세 아동은 28만6천원에서 29만5천원으로 올랐다.

   
▲ 어린이집 모습. /사진=MBC뉴스캡처 

전국 4만 곳이 넘는 민간 어린이집, 가정 어린이집에 인건비 항목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기본보육료도 3% 올랐다.

기본보육료의 경우, 만 0세반은 36만1천원에서 37만2천원으로, 만 1세반은 17만4천원에서 18만원으로 올랐다. 만 2세반은 11만5천원에서 11만8천원으로 올랐다.

원래 2015년도 예산안에서는 보육료가 동결되었지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10% 인상안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넘기고 난 후 보육료 지원 단가의 3% 인상이 결정되었다.

지금까지 계속 어린이집의 보육료 단가가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은 있어왔다. 특히 지역 및 이용 아동별로 보육료 비용 원가를 둘러싼 환경이 천차만별인 현실은 전혀 반영되지 못했다.

향후 영유아 보육료 지원금을 현실화하는 방안과 더불어 보육료의 자유화, 자율 책정 또한 국회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어린이집 보육 전문가와 현장에서 일하는 원장, 교사들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