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기자] 5일 민화협 김기종이 휘두른 25cm 흉기에 부상을 입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에 대한 각계각층의 위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들이 리퍼트 대사에게 꽃, 편지를 전달한 사연이 세간의 화제다.

김기종의 테러가 의도했던 한미동맹의 분열은 커녕 한미동맹에 대한 양국 간의 의지, 국민들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 한국대학생포럼 회원들의 마음을 담은 편지와 꽃바구니를 주한미국대사관에 직접 전달한 오중권 서울경기대학생포럼 대표. 

한국대학생포럼은 5일 발생한 김기종의 마크 리퍼트 미국대사 테러를 강력 규탄하며 여명 한국대학생포럼 회장이 광화문광장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6일에는 한국대학생포럼 회원들의 마음을 담은 편지와 꽃바구니를 오중권 서울경기대학생포럼 대표가 주한미국대사관에 직접 전달했다.

아래 글은 한국대학생포럼이 6일 오전 발표한 성명 전문이다.

성 명 서

대한민국 수도 서울, 600년간 왕조의 수도였고 현재는 대통령의 관저와 주요 정부청사가 밀집한 광화문 한복판에서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민화협’이라는 단체의 행사에 참석했다가 괴한의 습격을 받고 얼굴에 80바늘을 꿰매야 하는 긴 상처와 팔에는 관통상을 입고 피를 흘리며 병원으로 실려간 것입니다.

외신은 난리가 났습니다. 미국 뿐 아니라 한반도 밖의 모든 나라에서 한국인들의 ‘극악한 반미감정’에 대해 대서특필했습니다. 외국에 파견 된 대사는 그 나라에서 본국의 대통령을 대행합니다. 특히 이번 테러 행위는 삐걱거리고 있는 한?미동맹에 찬물을 끼얹고 미국 내 주한미군 철수 목소리에 아주 좋은 명분을 제공할 것입니다.

북한이 핵 무기를 갖고 있는 것이 확인 된 지금,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의 국내 주둔은 그 중요성이 더해졌습니다. 이러한 와중에 대한민국의 안보와 외교에 역사적 해악을 가한 김기종은 누구일까요?

현재 좌파 언론들과 단체는 그를 반 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진 민족주의자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김기종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하고 성공회대에서 교수직을 했던 엘리트입니다. 그의 행적은 수많은 좌파단체들을 거쳐 왔습니다.

무엇보다 3월 4일 ‘우리민족끼리’ 사이트에는 “리퍼트 대사의 목을 따야 한다.”라는 간접지령이 내려왔었고 이번 사건과 그 지령을 연결시키는 것은 자연스러운 해석인 듯 합니다.

얼마전 리퍼트 대사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그들을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시켜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었습니다. 이 발언이 그들의 심기를 건드렸나봅니다.

   
▲ 광화문광장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한 여명 한국대학생포럼 회장 

이번 일을 계기로 종북좌파 행동주의자들의 극악무도함이 드러났습니다. 그들은 첫째, 대한민국 외교 안보에 해악을 끼치는 행동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둘째, 행동의 수단으로 결국 칼을 들고 폭력을 사용했습니다.

우리 한국대학생포럼은 대한민국의 시장경제체제, 자유민주주의 그리고 국가안보의 수호 및 가치전파를 위해 공부하고 목소리를 내는 단체로서 이번의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통진당 해산 이후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 내 북한추종세력이 단절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마크 리퍼트 대사의 쾌차를 바랍니다. 이름도 몰랐던 나라, 얼굴도 모르는 국민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십수만 청년들이 흘린 피에서 비롯된 한미동맹. 한 국가와 다른 국가와 60년 이상의 동맹을 이어가는 데에는 군사적 부분 외에도 다른 무언가가 생성됩니다. 한미동맹을 지지합니다.

2015. 3. 6

한국대학생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