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해 항체를 형성했더라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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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와는 무관한 사진. 서울 영등포구 제1 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 접종 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력이 있으면서 백신 미접종자에서 코로나19 감염률이 5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연구진은 지난 1∼9월 미 9개 주 187개 병원에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으로 입원한 성인 환자 7300여명을 분석했다.
관찰 환자는 백신을 맞지 않았지만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된 사람과 화이자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한다. 단 얀센 백신 접종자는 자료가 충분치 않아 연구 대상에서 빠졌다.
분석 결과 백신 접종자 6328명에서 5.1%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 백신을 맞지는 않았지만 이전에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는 1020명 중에는 8.7%가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연구진은 이를 다시 나이와 지역, 코로나19 유행 정도 등의 변수를 고려해 분석한 결과,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감염 이력자들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보다 5.49배 감염 확률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는 코로나19 감염 경험이 있더라도 백신 접종이 재감염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CDC의 이전 연구와도 일치한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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