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서적 구입비는 1만8154원, 계속 감소하고 있어...연평균 독서량은 9.2권

대학생 1명당 평균 대출 건수는 연간 7.8권 빌리는 것으로 나타나...3년 연속 하락

[미디어펜=김규태기자] 점차 도서를 사지 않는 사람들, 책을 읽지 않는 대학생이 늘고 있다. 2003년 이후 가구당 월평균 서적 구입비는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3년부터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로 최저치다.

통계청의 가계 동향 조사에 따르면 2014년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서적 구입비는 1만8154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2013년 조사, 발표된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도서실태조사에 따르면, 2013년 성인 연평균 독서량은 9.2권이다. 하루의 독서시간은 23.5분으로 나타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도서를 구입하지 않는 추세가 완연해지고 있으며, 성인 한사람이 한달에 한권도 읽지 않는다는 통계 결과다.

   
▲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연세대학교 본관의 전경. /사진=미디어펜 

한편 대학도서관에서 학생 한 명이 연간 대출하는 도서의 규모는 3년째 줄어들었다는 자료발표가 나왔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8일 발표한 '2014 대학도서관 통계분석 자료집'에 따르면 2014년 전국 대학도서관 416개소의 대학생(대학원생 포함) 1명당 평균 대출 건수는 7.8권으로 나타났다.

이는 4년제 대학 278개와 전문대학 138개교의 대학교 재학생 대출 건수를 조사한 결과다. 대학원생을 포함한 재학생 255만명이 도서 1천980만4천권을 빌렸다.

재학생 1명당 대학교 도서관에서 대출한 대출도서 수량은 2010년 9.9권에서 2011년 10.3권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이후 2012년에는 9.6권, 2013년 8.7권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7.8권으로 더욱 하락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대학교 재학생의 대출도서 규모가 3년째 감소세를 이어간 것이다. 종이서적을 읽지 않고 온라인 PDF파일 등의 검색, 접속을 통해 대학 도서관의 전문자료를 읽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음에 기인한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