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까지 스마트 의료기기 탑재한 이동형병원 연구
소외계층에 원환한 의료서비스 제공…거주지 등 방문진료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자동차와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의료서비스 소외계층을 위한 이동형 병원 공동 연구에 나선다.

9일 현대차에 따르면 양 기관은 지난 8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메디사이언스 파크에서 '스마트 의료기기-이동형 병원 개발 공동 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왼쪽부터)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과 김영훈 고려대학교의료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업무협약 체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이에 따라 양 기관은 2023년 4월까지 18개월간 노령·질병·부상·출산 등의 이유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와 취약계층에 원활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문 진료 서비스를 연구, 시범 운영한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대형버스를 지원하고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이 차량을 통해 요양원과 거동불편자의 거주지 등을 방문·진료한다.

차량에는 각종 첨단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 의료기기가 장착돼 다양한 진료 및 검사가 가능하며 고려대의료원의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과 연계해 질병 진단부터 치료까지 통합 지원하는 '모바일 병원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병원 접근성이 낮은 의료 소외계층에게도 원활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의료 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훈 고려대의료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현대차와의 협업을 통해 노인과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국내 최고 사회적 의료기관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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